(시편3편)기도

시편 3편

(2008,6,18,수)

 


 

이른 아침 기도(새번역)

[다윗이 아들 압살롬에게 쫓길 때에 지은 시]

1.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2,나를 빗대어 “하나님도 너를 돕지 않는다”하고 빈정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셀라)

 

3.그러나 주님, 주님은 나를 에워싸주시는 방패,

나의 영광, 나의 머리를 들게 하시는 분이시니,

4.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소리 높여 부르짖을 때에,

주님께서는 그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여 준십니다.(셀라)

5.내가 누워 곤하게 잠 들어도 또다시 깨어나게 되는 것은,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6.나를 대적하여 사방에 진을 친 자들이 천만대군이라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7.주님, 일어나십시오. 나의 하나님, 이 몸을 구원해 주십시오.

아, 주님께서 내 모든 원수들의 뺨을 치시고

악인들의 이를 부러뜨리셨습니다.

 

8.구원은 주님께만 있습니다.

주님의 백성에게 복을 내려 주십시오.(셀라)

 

*이른 아침 기도 이른 아침에 달콤한 잠도 달콤하지 않게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달콤한 잠도 삼켜버리는 다윗의 두려움과 걱정으로 인해, 오늘의 시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에 다윗은 두려움과 걱정을 가지고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대책회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합니다. 걱정과 두려움이 가득한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그가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반역하여 왕이 되겠다고 공격하였고 무력하게 쫒겨가는 다윗의 처참한 상황에서 그가 이른 아침에 기도 할 때, 한 줄기 소망의 빛이 다윗에게 비추어 집니다.

*천만대군이라 하여도 나는 두려워 하지 않으렵니다. 이른 아침 기도할 때 다윗에게 비추어진 소망의 빛이 폭풍 속에 다윗을 바꾸어 놓습니다. 폭풍을 바꾸어 놓는 것이 아니라 다윗을 바꾸어 놓습니다. 그의 한탄스런 고백으로 시작하는 기도가 걸어가는 당당한 모습을 보십시오! “나를 대적하여 사방에 진을 친 자들이 천만대군이라 하여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나를 대적하는 자가 사방에 진을 치면, 모든 길이 막혀 이제 갈 곳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천만대군은 싸워볼 필요도 없는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문제는 이런 쥐구멍도 없는 곳에 고양이들에게 둘러쌓여있는 쥐가 당당하게 갑자기 고개를 드는데에 있습니다. 폭풍의 상황은 변하지 않았는데, 이른 아침 기도를 드리는 다윗에게 한줄기 소망의 빛이 비추어졌고, 그는 폭풍 속에서 고개를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이 몸을 구원해 주십시오. 구원하면 영혼 구원이 많이 생각납니다. 영혼이 구원받는 것이 구원이라는 이분법적 생각이 제 머릿 속에도 제 상황 속에도 얼마나 많이 있던지요. 구원은 그렇게 예수 믿고 영혼 구원 한번 받고 끝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오늘! 여기에! 이 상황에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합니다! 폭풍 가운데에, 모든 상황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이 필요합니다. 다윗의 현실적인 기도를 보십시오. “이 몸을 구원해 주십시오!” 내 영을 구원해 달라는 내 영혼이 어쩌구 저쩌구의 고상한 기도와 표현은 없고 당장에 처한 내 몸을 구원해 달라고 다윗은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걸어가는 기도 다윗의 기도는 그렇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폭풍 속에서 하나님께 전진하고 있으며, 그의 기도는 한탄에서-고백으로-그리고 소망과 꿈과 찬양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폭풍은 아직 그대로이고 여전히 어두운 밤이지만, 기도하는 다윗은 맑은 날과 새 아침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기도는 걸어갑니다. 이것은 다윗에게만 있는 신비하고 놀라운 믿음의 기도가 아닙니다. 답답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무릎꿇는 우리들의 기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기도하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 앞에 무릎꿇기 시작할 때에 그 기도가 걸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큼성큼 오늘 우리의 몸을 우리의 현실을 구원할 주님을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더 이상 절망은 절망이 아닌 것이 되는, 놀라운 구원의 순간입니다. 아, 우리에겐 구원이 필요합니다. 기도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제임스L메이스 라는 분의 말을 나누려고 합니다. “여호와의 율법을 따르며 하나님의 아들을 소망하는 모든 자들은 반드시 기도를 통해서 그들 인생을 완성할 수 있음을 시편3편은 보여주고 있다”

 

시편 3편으로 드리는 기도

주님, 주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대적하는 자들이 많습니다. 우리를 치겠다고 일어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들먹거리며 빈정대는 자들의 소리를 들으때면

억장이 무너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만이 나를 에워싸는 방패가 되어주심을 고백합니다.

나의 영광은 부모님도 칭찬받는 것도 좋은 학교도, 가정환경도 아닌

하나님 밖에 없음을 고백합니다.

나의 하나님은 내가 소리 높여 부르짖을 때에 응답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셔서 오늘 아침에도 깨어나 하루를 맞이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붙들어 주시니 어떤 상황도 나는 두려워하지 않으렵니다.

 

나의 하나님, 오늘도 일어나셔서

이 불쌍한 몸을 구원하여 주십시오.

구원이 주님께만 있사오니

주님의 자녀를 불쌍히 여기시고

당신의 복을 내려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사랑하는 고3들과 우리 청소년부 친구들이 기도로 주님의 구원을 경험하는 하루가 되도록 함께 기도합시다~^0^